릴 하이브리드 믹스 업투 (uptoo) 리뷰

이게 뭐야 오늘은 KT&G의 릴 하이브리드 신제품 '믹스 업투'를 분석해보는데요, 진짜 이 스틱 뭔가 달라도 많이 다릅니다. 3월 7일 출시된 신상인데, 상큼달콤한 과일맛이라길래 기대했는데... 이게 말이 됩니까?

제가 방심한 사이에 패키지를 열었는데요, 진한 딸기향이 확 올라왔습니다. 근데 이게 웬일... 자연스러운 과일향이 아니라 인공적인 딸기 아이스크림 향이... 이건 마치 치과에서 맡는 불소 향 같은 느낌이죠.

맛은... 뭔가 더 심상치 않습니다. 슈가필터라 혀로 핥아보면 달달하긴 한데, 캡슐 안 깬 상태로 피우면 믹스믹스랑 비슷해요. 근데 캡슐 깨면... 이건 마치 믹스콤보의 5분의 1 버전 같은 거죠. 멘솔은 없고 그냥 약간 화한 맛...

근데 문득 든 생각인데 이거 니코틴감이 좀 세네요. 다른 믹스 시리즈보다 독하달까... 이쯤 되면 그냥 강화버전 아니겠습니까?

좋은 점은 있습니다:
- 뒷맛이 텁텁하지 않아요
- 실내 흡연해도 냄새가 적어요
- 맛이 끝까지 일관적이에요

하지만 아쉬운 점이 더 많네요:
- 신제품인데 새로운 맛이 없음
- 포장색상과 실제 맛이 불일치
- 딸기맛이 들어갔으면 더 좋았을 듯

근데 문득 든 생각인데 KT&G가 이제 아이디어가 바닥난 걸까요? 믹스아이스더블이나 믹스믹스를 뛰어넘을 신작은 언제 나오려나... 이쯤 되면 그냥 실패작 아니겠습니까?

믹스업투, 저는 다신 안 피울 것 같네요 형님들.